러시아군의 침공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가 28일 오전 7시(현지시간 0시) 기준 4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은 46명이었으나, 현지 대사관에 ‘재외국민 등록’을 하지 않았던 영주권자와 자녀 각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돼 체류자가 다시 늘었다.
48명의 체류자 중 7명은 대피·철수 중이다. 루마니아(3명)와 폴란드(2명), 슬로바키아(1명) 국경 인근에서 총 6명이 우크라이나 출국을 기다리고 있으며, 1명은 열차편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서부 리비프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정부는 루마니아로 출국하는 우리 국민을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체르니우치와 루마니아 국경 시레트에 공관원을 파견해 차량 편의와 동행 등 출입국을 지원하고 있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키예프 시내 폭격 등의 위험으로 지난 25일 오후부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우리 국민 대피·철수 업무를 돕고 있다.
대사관 측은 미리 랜턴·라디오 등이 포함된 ‘비상키드 배낭’을 우리 교민들에게 배포했으며, 매일 2차례에 걸쳐 잔류 교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