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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크라이나 병원 산소 24시간 내 바닥날 듯”

입력 | 2022-02-28 16:06:00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물류가 막히면서 우크라 병원의 산소 공급이 24시간 내에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쟁으로 물류가 올스톱됨에 따라 병원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자 않고 있다”며 “24시간 내에 우크라 내 전 병원에서 산소가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소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 치료에도 필수적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한스 클루게 유럽 지역 국장은 공동 성명에서 “산소 공급 상황이 매우 위험한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이전보다 산소 수요는 25% 급증했지만 전 국토에서 교전이 벌어져 물류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WHO는 인접 폴란드에서 우크라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고 UN에 안전한 운송 통로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WHO는 또 우크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지난 1월 우크라의 코로나 환자는 555% 급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간인들이 러시아 침공을 피해 피난하면서 코로나19는 더욱 맹렬하게 번지고 있다고 WHO는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