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수용자를 다른 지역 시설로 옮기며 밀집도를 낮추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 날까지 구치소 수용자 205명, 직원 33명 등 총 2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4일 145명(수용자 129명, 직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 만에 93명이나 추가된 것이다.
변호인 접견은 허용하고 있지만 가족 등 일반인 면회를 중단한 상태다.
특히 비확진 수용자와 직원 등 150여 명을 대구교도소와 경북지역 교정시설로 분산해 이동시켰다. 대구교도소는 최근 신설돼 현재 비어 있는 상태라고 구치소 측은 전했다.
아울러 구치소는 법원, 검찰 등에 재판 연기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구치소 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분산·이동 등 추가 조치로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