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2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취소 가능성이 있었던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징계를 마친 심석희(서울시청)는 세계선수권을 통해 대표팀 복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SU는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 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예정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고 공지했다.
2021-22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현지시간으로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동안 열린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에서 출전 선수들의 격리 면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캐나다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메디카고의 접종만 인정하고 러시아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선수들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ISU는 개최지를 다른 국가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안한 국제 정서로 인해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ISU는 예정대로 캐나다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한국 선수단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팀은 이미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종을 마쳐 격리 의무가 없다. 다만 다른 고민이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첫 훈련에 나선 뒤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심석희의 징계가 해제되면서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의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심석희는 2018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 등을 향한 험담 파문이 터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