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6/뉴스1 © News1
심석희의 복귀로 대표팀 합류에 대해 고민하던 최민정은 28일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 내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들어가기로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월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은 현지시간으로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여자 쇼트트랙 간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최민정은 심석희와 갈등을 겪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021.12.21/뉴스1 © News1
심석희는 동료들을 험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의충돌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도 이에 대해 “고의성에 대한 의심이 가지만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심석희는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심석희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그렇지만 지난 21일 징계가 풀린 심석희가 대표팀 복귀 의사를 피력하면서 최민정과 재회에 관심이 쏠렸다. 심석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진행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복귀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 그리고 최민정도 고심 끝에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다만 두 선수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할 지는 불확실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