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3명 의심증세로 훈련 제외 오늘 2위 도로公에 승점 3 따면, 정규리그 1위 확정할 수 있지만 전력 공백에 기회놓칠 가능성도
‘빅 매치’를 하루 앞둔 현대건설 선수단에 악재가 터졌다. 선수 3명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이다. 구단은 이들을 즉시 훈련에서 제외한 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27승 3패·승점 80)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2위 한국도로공사(23승 7패·승점 66)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안방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3-0 또는 3-1 승리로 승점 3을 챙기면 곧바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반면 승점을 1도 챙기지 못하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5를 확보해야 자력 1위가 가능하다.
사실 현대건설은 6일 전인 지난달 23일에도 1위 확정 기회를 잡았었다. 그러나 김천 방문경기에서 역시 한국도로공사에 0-3(22-25, 19-25, 18-25)으로 완패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코로나19로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야 했고 결국 시즌 첫 완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 장충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3-0(25-15, 28-26, 25-1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한 3위 GS칼텍스는 승점 59(19승 11패)를 확보하면서 2위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7 차이로 추격했다. 또 4위 KGC인삼공사(14승 16패·승점 43)와의 격차를 승점 16으로 벌렸다.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준PO)는 3, 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하로 좁혀져야 열린다. GS칼텍스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