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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ar” 국내 SNS서도 우크라 응원 확산

입력 | 2022-03-01 03:00:00

관련 기사-사진 공유… 모금운동도
국내 체류 우크라인 특별 체류조치



“우크라에 평화를” 본사 전광판에 게시 28일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옥상에 설치된 동아일보 전광판에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를, 우크라이나를 위해 평화를”이라는 문구가 우크라이나 국기와 국화인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떠 있다. 동아일보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문구를 광화문, 서대문, 명동 등 세 곳의 전광판을 통해 이날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웹툰 작가 김윤수 씨는 28일 자신이 만든 이모티콘 캐릭터 ‘귀찮’이 양손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No war’(전쟁 반대)라고 외치는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4시간여 만에 공감을 표하는 ‘좋아요’가 2000개 가까이 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일째인 28일 온라인에서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한국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 계정에는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와 처참한 현지 사진을 공유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이 줄을 잇고, 트위터에는 ‘#prayforukraine’(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날 ‘굿네이버스’의 온라인 모금에 하루 만에 목표액(990만 원)이 모이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한 모금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러시아산 제품의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글도 등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준 용인대는 학위 취소 요구가 이어지자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학위 수여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국내 체류 우크라이나인 3843명에 대해 현지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특별 체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체류 기간이 지난 경우 강제 출국시키지 않고 나중에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