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국내 복귀… 제주로 기성용과 상암 19일 맞대결도… 백승호-이승우 이어 스타합류 해외파 늘어 팬들 관심 커질듯
구자철(33)이 프로축구 K리그 제주로 복귀한다.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난 뒤 11년 만이다.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0년까지 K리그 통산 88경기에서 8골 19도움을 올리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뒤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거치며 9년 정도 독일에서 뛰었다. 2019년 8월부터는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했다. 구자철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76경기(19골)를 뛴 간판 미드필더다.
구자철의 복귀로 K리그는 올 시즌 한층 호재를 맞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우(24·수원FC)가 K리그에 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뛰었던 백승호(25·전북)와 이승우는 K리그1(1부) 개막전에서 맞붙어 많은 화제를 낳았다.
구자철의 복귀 소식에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대표 시절 구자철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 젊었다잉. 얼른 와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3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구자철은 6일 제주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