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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TK간 날, 대통령-총리도 TK行… 野 “관권선거” 반발

입력 | 2022-03-01 03:00:00

[대선 D-8]
文대통령, 영천 육군3사 졸업-임관식 참여
김부겸 대구서 2·28 기념식… 당정청 총출동




대선을 9일 앞둔 28일 당정청이 일제히 대구·경북(TK)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대놓고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모습”이라며 “참 좀스럽다”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서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TK를 찾아 정부의 안보 성과를 강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안보 무능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은 대구·경북의 시민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이자 뿌리”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TK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선거 막판 대통령과 총리마저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해버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도 논평에서 “민주당 정부는 불법 선거개입과 관권선거에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