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들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EU의 무기 제공 계획을 비난하며 러시아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익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치명적인 무기, 연료를 공급하는 데 관여한 EU 시민들과 기관들은 그런 행동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EU의 일방적인 제재는 국제법에 위배되며 제재가 러시아 국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최근까지 ‘전략적 파트너’임을 자처했던 브뤼셀의 관료들은 러시아에 최대한 피해를 입히고, 경제 성장을 억제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EU의 제재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그들의 제재와 위협에 관계 없이 국익 실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서방 국가들은 세계경제에 대한 그들의 지배력이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