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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에… 러와 우주협력도 중단 우려

입력 | 2022-03-02 03:00:00

EU 제재로 소유스 로켓 발사 스톱
정부도 아리랑 6호 등 영향 주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주 협력에도 파열음이 나고 있다. 올해 러시아 로켓으로 위성 2기를 발사하는 국내 상황에도 영향이 있을까 우려된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은 유럽연합(EU)의 제재로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로켓 발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하고 모든 직원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유럽우주국(ESA)도 “EU 제재의 영향으로 화성탐사 프로그램 ‘엑소마스’의 올해 9월 발사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우주발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 위성 2호 등 국내 개발 위성 2기가 러시아 로켓을 통해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항우연이 개발한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6호는 러시아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앙가라 로켓으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우연이 국내 첫 양산형 위성으로 개발한 차세대 중형 위성 2호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