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한때 새로운 공론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 모습은 그에 못 미친다. 미국의 문화평론가 앤절라 네이글은 정치적 급변기를 타고 부상한 온라인 극우와 그 원인을 설명하며, 이들이 어떻게 주류 정치인들과 연결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분석한다. 또 언제나 진보의 형식이었던 ‘반(反)문화’가 온라인 극우의 형식이 돼버린 현상을 꼬집으며 반문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상찬을 이어온 좌파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