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1학기 개학을 이틀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둔대초등학교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교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일찍이 교육부가 ‘정상등교’ 방침을 밝히면서 학부모들은 마음의 준비를 어느 정도 했다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전과 달리 학교마다 등교방식은 다 다르다. 아예 전면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부터 일부 학년만 등교를 하는 학교 그리고 전체등교를 하되 급식을 간편식으로 먹는 학교까지 있다.
일각에선 반발도 여전하다. 급식에 대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학교급식 대책 없이 개학 맞이하나”라며 “대체식과 간편식은 급식실 방역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급식실 밀집도에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상황은 학부모들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에게 급식실 지정좌석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개학 첫날인 이날은 조기귀가를 권고했다.
또 교육부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 학기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한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도 이날은 등교해 교과서와 키트를 배부받게 된다. 등교 전날 밤이나 등교 당일 집에서 스스로 검사를 해야하는 만큼 키트 사용법도 배워야 한다.
23일 서울 도봉구 신학초등학교에서 개학을 앞두고 조리종사원 및 보육교사들이 급식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2.2.23/뉴스1 © News1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교가 접촉자를 자체 조사하게 된다. 접촉자 중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총 22곳에 운영한다.
무증상자는 학교에서 키트를 받아 귀가해, 집에서 7일간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며 등교하게 된다.
오는 14일부터는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더라도 학생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동감시자로 지정돼 등교할 수 있다. 다만 방역지침에 따라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3일 내 PCR 검사와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학생건강 자가진단 앱 주요 화면 예시. (교육부 제공) © 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방역은 3단계 방역안전망을 토대로 준비되고 있다”며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 모두를 지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