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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가장 처음 배운 한국어 ‘독도는 우리 땅’”

입력 | 2022-03-02 09:35:00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알베르토가 가장 먼저 배운 한국어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한국 생활 15년 차인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출연해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인의 문화에 대해 말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에 오래 살았다. 촬영 때문에 핼러윈데이에 이탈리아에 갔다. 낮에 촬영하고 밤에 클럽을 놀러갔다”라며 한 일화를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처럼 자연스럽게 지갑이랑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테이블 위에 두고 화장실 가다가 ‘미쳤나?’하고 깜짝 놀라서 다시 돌아갔다. 습관이 된 거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자리를 지키려고 스마트폰을 두고 다녔다”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이이경은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을 알거다. 평소에 키를 꽂은 채로 갈 때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만약에 같은 상활 일 경우 어떻게 되느냐”라고 물었고, 알베르토는 “그런 상황이 되면 메모지가 있다. ‘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한국인들의 교양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알베르토의 얘기에 이이경은 “2013년도 독일에 방문했을 때 전봇대에 자전거 바퀴만 묶여있는 걸 봤다. 그런 광경은 처음 봤다”라고 놀라워했다.

특히 이날 알베르토는 중국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유학생들과 맨날 술 마시러 다녔다”라며 “자리가 시작될 때는 항상 그곳에 전 세계 유학생들이 모여 있다. 일본, 중국, 뉴질랜주, 독일 사람들 등 다양하다”라며 “그렇게 다 같이 술을 마시다 보면 조금씩 애들이 집에 간다. 그런데 새벽 4시쯤 되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이탈리아랑 한국밖에 없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렇게 놀다 보면 합석을 하고 친해지니까 우리는 이탈리아어를 알려주고, 그쪽에서는 한국어를 알려줬다”라면서 “당시 맨 처음에 배웠던 말이 ‘독도는 우리 땅이다’였다. 무슨 말인지 몰랐고, 그냥 외우기만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