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온라인 형식의 회의를 가지고 추가 경제 재제에 대해 논의했다. 필요하면 신속하게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G7 파트너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회의했다면서 “나는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잔인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주요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전례 없는 경제적 압박 조치를 가했다”며 “우리의 집단적인 노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자본을 포함한 국제 경제에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세계 주요 금융 및 경제 중심지가 협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G7 파트너들과 우리의 대응에 대해 긴밀히 조율할 것이다. 필요에 따라 추가적 재정 압박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러시아 배제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국제적 지원을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의 불법적이며 비도적인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민주주의의 가치 등 수십년 간 세계적 성장, 번영을 이끌어온 세계 국제 규범을 지킬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G7 순환 의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추가 제재에 대해 “앞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정치적, 재정적,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고립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도 회의 후 기자들에게 G7이 강력한 대(對) 러시아 제재를 실시하는 데 있어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최대화”하는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G7이 검토 중인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을 침공을 시작했다.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경제 등 제재 조치에 나섰으나 침공은 2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