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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논의된 중앙고에서 인촌사랑방 회원 등 기념행사

입력 | 2022-03-02 10:11:00

독립선언문 작성 및 3·1운동 논의한 곳
인촌사랑방 회원 등 20여 명 기념행사




1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옛 중앙학교) 교정에 설치된 3·1운동책원비 앞에서 인촌사랑방 회원 등 20여 명이 민족 지도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묵념하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옛 중앙학교) 교정에 설치된 3·1운동 책원비 앞에서 인촌사랑방 회원 등 20여 명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인촌 김성수 선생(1891∼1955)이 송진우 현상윤 선생 등과 함께 중앙학교 숙직실에 모여 독립선언문 작성 등 3·1운동을 계획하고 논의한 뜻을 기렸다.

남시욱 화정평화재단 이사장은 “103년 전 중앙학교 숙직실에서 고하 송진우, 인촌 김성수 선생 등 지도자들이 모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보이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조강환 위암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인촌 선생은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의 큰 공로자”라며 “인촌 선생을 ‘참다운 애국자의 귀감’이라고 평가한 도산 안창호 선생 등 항일 독립운동 주역들의 평가를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옛 중앙학교) 교정에 설치된 3·1운동책원비 앞에서 인촌사랑방 회원 등 20여 명이 민족 지도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묵념하고 있다.

3·1운동 책원비는 3·1운동의 태동을 기념하기 위해 1973년 건립됐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