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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이재명-김동연 연대, 예정된 수순…안철수도 피해자”

입력 | 2022-03-02 10:27:00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예정된 수순”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단일화) 압박은 못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사실상 양당 정치로 돌아가버렸다”며 “비록 단일화는 안 됐지만 양당 정치 청산이라는 명분이 많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본인도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정치개혁안에 대해 “개혁에 대한 진정성보다 선거를 이기기 위한 선거 전략이 우선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다면 과연 막판에 정치 개혁 이야기를 꺼냈겠는가, 선거에 이기든 지든 (개혁안을) 처신할 것인가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혁안 내용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왜 하필 투표일 며칠 앞두고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또 자신에게 ‘국민의힘 자문위원 임명장’이 온 것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직접 해명을 해주면 좋겠다”며 “본인 실수를 사과하시든지, 그래도 (저는) 공당의 대표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