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 2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한 2일 오전 8시30분쯤 광주 동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은 두달여간의 방학을 마친 뒤 등교길에 오른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학부모의 손을 부여잡은 채 이곳에 도착한 대다수 학생들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 순차적으로 발열체크를 마쳤고, 정상이라는 안내음에 따라 실내화로 갈아신고 내부로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가방 안에 마스크 하나 더 넣어뒀다’고 말하며 자녀들의 마스크를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초교 1학년, 3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40·여)는 “아이들은 오랜만에 개학한다고 들떠있는데 부모들은 아무래도 확진될까 걱정된다”며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는 점심시간을 조심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4학년생 자녀를 둔 김모씨(45)는 “초등학생들은 백신접종도 안해서 집단으로 확진될까 걱정된다”며 “하지만 맞벌이 부부라 개학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른 학생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느지막이 등교길에 오른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부터 전국에 있는 학교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키트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학교 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하는 2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학부모들이 등교한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양성이 나올 경우 유전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를 해야 한다.
진단키트는 이날부터 각 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