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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엑손모빌·포드 등 러시아 사업 중단…기업들 제재 동참

입력 | 2022-03-02 11:10:00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을 결정하는 등 대러 제재에 동참한 미국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유전 개발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러시아, 인도, 일본 기업 등과 극동 러시아 사할린 유전 개발 사업(사할린-1)을 위해 컨소시엄을 운영 중이다.

엑손모빌은 성명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우리는 사할린-1 합작 회사 운영을 중단하고 손을 떼는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러시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도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현재 애플의 러시아 온라인스토어에서 모든 애플 제품은 구매 또는 배송할 수 없다고 표시된다.

애플은 또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매체인 RT뉴스와 스푸트니크뉴스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애플 지도에서 교통 및 실시간 사고 소식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려를 표명하며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합작 투자사에 향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에서 사업을 즉각 중단한다고 알렸다.

포드의 러시아 합작회사 포드 솔러스는 러시아에서 상업용 밴(승합차) 제조와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포드는 우크라이나 이재민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금을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 또한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지원 등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보잉 측은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부품, 유지보수, 기술 지원 등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에서 주요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