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지난 1일부터 중단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News1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지난 1일부터 중단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은 1일 0시 기준 전체 인구(144만5245명) 대비 Δ1차 접종 85.8%(124만300명) Δ2차 접종 84.9%(122만6637명) Δ3차 접종 58.7%(84만7896명)다.
지난 1월 30일 3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선 이후 한달여 동안 8.6%p 오르는 데 그쳤다. 1차 접종률은 0.4%p 올랐다. 당시 대전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144만 5245명) 대비 1차 접종 85.4%(123만 4890명), 2차 접종 84.2%(121만 6400명), 3차 접종 50.1%(72만 4429명)로 집계됐다.
대전시민 이모씨(40)는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데 4차 접종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며 “맞아도 의미가 없는데 방역패스가 중단된 상황에 굳이 접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접종자 김모씨(29)는 “백신을 맞지 않고 지금껏 버텨왔는데 옳은 선택이었다”며 “방역패스와 거리두기에도 확진자는 역대 최다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제 와서 맞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접종을 원하는 시민이 줄며 잔여 백신의 양도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전 서구에는 화이자 백신 141개, 모더나 184개, 노바백스 33개의 잔여량을 나타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최근 백신 접종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며 “맞으려는 사람은 대부분 맞았다고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항체 형성을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접종하면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확률이 적은 만큼 최소한의 백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