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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2월 미국시장에서 10만대 넘게 판매했다.
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월 미국에서 10만508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8852대)보다 6.30%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4만8333대) 대비 8.46% 증가한 5만2424대다. 월간 최대 실적이다. 투싼 판매량이 37%, 팰리세이드의 경우 17%, 베뉴 판매량은 16% 각각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278% 급증했고 SUV 판매는 32% 늘어났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전년 동기(2457대) 대비 41.71% 증가한 3482대가 팔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구매자들이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SUV 라인업을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4만8062대) 대비 2.33% 증가한 4만9182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포르테(8141대)다. 그 다음으로는 텔루라이드 7618대, K5 6558대, 쏘렌토 5540대, 쏘울 5059대, 셀토스 3981대, 니로 3008대 순이었다. 미국 판매를 시작한 전용전기차 EV6도 2125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