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창원 구산면 5번 국도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뉴스1
경남 창원에서 시속 252㎞로 질주하던 스포츠카가 가드레일에 충돌하며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관련 동호회 회원들을 입건했다.
경남경찰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서 스팅어 승용차 등을 몰고 초과속·위험운전(도로교통법 위반)을 한 혐의로 자동차 동호회 회원 3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당시 맨 앞에서 달리던 스팅어 1대가 내포2터널을 지나자마자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31)와 동승자(26·여)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뒤따르던 다른 스팅어 1대도 잔해물에 부딪혀 2차 사고가 발생, 운전자(38)가 부상했다.
경찰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일행 여부를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면허취소 행정처분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도로구간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열을 이뤄 고속·난폭운전을 하는 것은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위험을 야기하는 위법행위”라며 “공동위험행위, 난폭운전 행위 등은 스마트폰 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