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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종인 인수위원장? 李 2~3% 지는데 여력 없어”

입력 | 2022-03-02 14:13: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 저희가 (지지율에서) 2~3%쯤 지고 있는데 인수위원회를 짜고 있을 여력이 어디 있겠냐”며 말을 아꼈다.

2일 우 본부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김종인 인수위원장 설도 보도되는데 근거가 없는 거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우 본부장은 “만약에 당선되고 나면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하신 어른들에게 인재 천거도 받고 정국 구상에 대한 도움을 받을 거다. 그런 측면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원로 대한민국 지도자격 인사들은 매우 소중한 분들”이라며 인수위원장은 당선 뒤에나 고려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힐 가능성에 대해선 “어쨌든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하셨는데, 이 짧은 기간에 이쪽 캠프 저쪽 캠프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지금은 적어도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말보다는 이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며 “특정 후보가 한 얘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지원 아니겠나. 그런 측면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던 태도를 비판하고 (이 후보가 내세운) 통합정부나 연합정부가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얘기했다”며 “저는 이를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우 본부장은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선 “정말 초박빙 상태다. (대선) 당일까지 이렇게 접전으로 갈 거 같다”며 “1~2% 이내에서 승부가 날 거 같다. 결국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그 진영의 결집력이 누가 더 강하냐가 판세의 결정적 요인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선 “30%를 넘을 것”이라며 “과거엔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 계열이 유리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