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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 동지 송재경 “어린 시절 친구의 소식 안믿겨…부디 편안하길”

입력 | 2022-03-02 14:58:00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이사. © 뉴스1


국내 대표 게임인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천재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송재경 대표는 2일 “어린 시절 만나 인생의 모험을 함께했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었다”며 “하룻밤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황망하다는 표현 외 달리 설명한 길이 없다”고 운을 뗐다.

송 대표는 “부디 떠나간 곳에서는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재경 대표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닦았다. 김정주 NXC 대표이사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 동기인 송 대표는 1994년 김 대표이사와 넥슨을 공동 설립했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바람의 나라’는 국산 RPG 게임의 효시로 평가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송 대표와 김정주 창업주의 한학번 선배다.

송재경 대표는 김정주 창업주와 의견 충돌 끝에 바람의 나라의 정식 서비스를 불과 몇달 남겨 놓은 1996년말 넥슨을 퇴사했다.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는 지난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