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의 ‘최후의 부동층’인 20대 여성을 잡기 위해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움직이는 중이다.
윤 후보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짧게 썼다. 생활 안보 메시지를 통해 20대 여성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공감대를 표한 것이다.
대선 일주일 전인 이날까지도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가운데 여전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뚜렷하게 밝히고 있지 않은 20대 여성은 양측의 승패를 가를 최후의 유권자가 된 셈이다.
그러나 20대 여성을 상대로 한 윤 후보의 전략은 전무한 수준이다.
지난 1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을 내세운 뒤 2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윤 후보는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으로 자신의 기조를 강화했다.
국민의힘이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 보도자료에는 여성 혐오 단어인 ‘오또케’가 포함돼 실무자가 해촉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를 반영한 듯 20대 여성의 표심은 이 후보 측으로 점차 결집되는 양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