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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전입신고 마쳤다

입력 | 2022-03-02 15:31:00

박근혜 전 대통령. 동아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지난달 18일 사저 소유권 이전을 마친 지 12일 만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유가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입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사저를 마련했다. 유 변호사의 부인이 약 한 달 전 유가읍 쌍계리에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전원주택을 2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전후 퇴원한 뒤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더딘 상태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입주를 이달 초로 예상했다. 대통령 경호처에서는 경호시설에서 일할 직원 채용을 5월로 밝히기도 했다.

1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방문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이 집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말 내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할 사저 인근에는 많은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 화환과 현수막 등이 자리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상시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달성군은 방문객을 위해 임시 주차장과 화장실을 설치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