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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단순 던파의 모바일 버전일까?

입력 | 2022-03-02 16:27:00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신작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오는 3월 2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천만 명 이용자와 누적 매출 18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기록을 가진 던파의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자료 출처-게임동아)


이 게임의 특징은 이전까지 던파의 IP(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게임과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귀검사편'을 시작으로, 피처폰,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던파의 IP를 사용한 게임이 출시되었으며, 2017년에는 던파의 첫 3D 버전 모바일게임 '던파: 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 작품들은 원작 던파의 이름값에 기댄 경우가 많았고, 원작의 장점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한 것이 사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자료 출처-게임동아)


하지만, ‘던파 모바일’은 이들과 다르다. 2D 액션 게임인 던파의 그래픽과 액션 플레이를 그대로 이식한 것은 물론,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 방식에도 공을 들이는 등 ‘던파 모바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다수 등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실제로 제주도에 본사를 둔 네오플은 ‘던파 모바일’의 개발을 위해 별도의 서울 지사를 설립하여 개발팀을 이전하였고,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기술 지원,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냈다.

여기에 던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디렉터의 총괄 아래 인력을 300명까지 늘려 개발과 출시 이후 서비스에 대비하는 등 일반적인 게임 개발 프로젝트 이상의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는 중이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자료 출처-게임동아)


이러한 네오플의 노력을 입증하듯 지난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분위기를 살림과 동시에 차별화된 전투 콘텐츠가 다수 등장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동 전투 시스템이다. ‘던파 모바일’은 모바일 전용의 터치 조작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을 탑재하고 있다.


초반 클래스 5종(자료 출처-게임동아)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진행된 ‘던파 모바일’의 게릴라 테스트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최대 5개의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배치하여 순서대로 사용하는 콤보 슬롯 시스템이 도입되고, 4개의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설정하고 드래그로 사용하는 조작도 지원하는 등 던파의 스킬 액션과 콤보를 무리 없이 구현하여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던파의 초창기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듯한 그래픽 속에 모바일만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 테스트에서 ‘던파 모바일’은 초창기 던파의 맵 구성과 스킬 효과, 세밀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해 냈다.


스테이지 별 보상 시스템이 존재(자료 출처-게임동아)


여기에 더해 게임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평균 8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 원작의 던전을 3~5개로 줄여 플레이 시간을 단축했으며, 임무 시스템과 마을 자동 이동 시스템 등 맵 이동을 최대한 간소화해 “이동은 편하고, 액션은 진지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16년간의 서비스로 수 많은 이야기가 쌓인 원작 던파의 세계와 다른 별도의 세계관을 도입하여 던파 모바일 만의 스토리를 구축해 나간다는 부분도 이 게임의 기대 요소 중 하나다.

모바일 식 의뢰 시스템(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처럼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로 단순 구현하는 것에 구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모바일에 특화된 수동 전투 시스템과 시스템 그리고 독자적인 스토리까지 원작 그 이상의 재미를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적용된 게임이다.

과연 오는 3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던파 모바일’이 한동안 이렇다 할 대형 신작이 없던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