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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 항전’ 우크라 최연소 국회의원…“스탈린도 견뎠으니 푸틴도”

입력 | 2022-03-02 16:33:0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일째인 2일(현지시간) 주요 도시에 대한 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결사 항전의 뜻을 밝혔다.

스비아토슬라프 유라쉬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키예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증조할아바지는 스탈린그라드(현 볼고그라드)에서 살아남으셨다”며 “그들(러시아)이 어떠한 공격을 하더라도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20세기에 불행하고 비극적이며 믿기 힘든 역사를 겪었다”며 “우리가 스탈린도 견뎌냈으면 푸틴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라쉬 의원은 키예프 시민들의 생활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면서 키예프에서의 삶이 매우 달라졌다”며 “돈이 가치를 잃으면서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하고 있다. 또한 동네는 조용하고 휑하지만 징집소는 인산인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식량과 탄약 등) 충분히 갖고 있는 보급품은 없다”며 “그래서 자신과 팀원들이 물자를 정리하고 식량을 배급하며 무기와 의약품을 제공하면서 키예프를 방어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소대를 이끌고 교전 장소에 바리케이드 세우는 것을 돕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