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선 러시아 매체의 채널이 사실상 차단됐다.
구글은 1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관영 러시아타임스(RT)와 스푸트니크통신에 연결된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매체가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올려 수익을 내거나 디지털 광고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구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 수천 개도 삭제했다.
구글은 임직원들과 1500만 달러(약 180억 원) 규모의 현금과 물품을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기부한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의 닉 클레그 사장은 이날 “유럽연합(EU) 모든 국가에서 이용자들이 RT와 스푸트니크통신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는 RT와 스푸트니크통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각각 강등 조치해 이용자들에게 러시아 매체의 게시글이 추천 콘텐츠로 뜨지 않도록 했다. 검색을 통한 노출도 제한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