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장제원 아들 노엘, 구치소 독방 특혜 논란에 “개입 없었다”

입력 | 2022-03-02 16:49:00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21·활동명 노엘)가 지난 9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9.30/뉴스1


음주 측정 요구 불응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활동명 노엘·21)가 서울구치소 독거실 수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다”며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제 아들 용준이가 구치소에서 독방에 수용되어 있는 것을 두고 마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의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며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또 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다”며 “노엘이 아니라 장제원 아들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알기에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로서까지 아들문제에 대해 사건 발생과 수사, 재판, 구치소에서 수용 상황 등 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도가 나간 후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 용준이는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피눈물이 난다”고 했다.

장 의원은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 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이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10월 구속돼 현재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독거실에 수용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독거 수용이 원칙이지만 시설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등 사유에 해당하면 혼거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개별 수용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