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3·9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대선판이 참으로 난잡스럽다”며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자신의 대선 경선 캠프에 있던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자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우파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좌파 사람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막장 대선이라지만 이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홍 캠프 언론방송특보였던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반면 친문(친문재인) 단체로 분류되는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같은날 서울 서초동에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