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은 2일 “우크라이나와 2차 협상을 가질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이 나올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관련 상반된 정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평화회담을 열고 개전 이후 첫 협상을 가졌다. 러시아 측이 밝힌 회담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비(非)나치화’와 비무장이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힌 목표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의 철군이었다.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추가 회담을 여는 것이 논의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의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협상 관련 러시아의 관심에는 서방의 대러 제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가하는 조치에 대해 신중하고 명확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