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후보, 투표 전 마지막 TV토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누가 진짜 몸통인가” “부끄러워 해야” 등의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먼저 윤 후보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등에 대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등과 관련해 “대장동 사건을 (성남)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수사를 덮었다”며 “덮은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 덮어서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런 부분에 대해 부끄러워 하실 줄 알아야지. 국민 여러분께 이게 뭐냐”고 했다.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2.3.2/뉴스1
그러자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말했고, 윤 후보도 “거짓말 달인이다 보니 못하는 말이 없다”며 맞섰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