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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 시대, 호봉제 아닌 직무급제 확산 필요”

입력 | 2022-03-03 03:00:00

‘경총 임금-HR연구’ 발표자 이찬 교수




국내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정기 공채에서 수시 채용 중심으로 옮아가는 상황에서 직무 중심 채용을 위해서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 도입이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일 발간한 ‘임금·HR연구 2022년 상반기호’의 주제발표를 작성한 이찬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는 “수시 채용은 직무 중심 채용과 맥을 같이한다”며 “직무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무분석이 선행되고, 이를 기반으로 임금체계에 대한 구성원 상호 간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성과관리, 평가, 보상에 이르는 모든 인사 시스템에 직무급 제도를 적용해야만 핵심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과거 경제 성장기와 달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현재 근무하는 조직에서 이연 보상(처음에는 임금이 낮지만 나중에 높은 임금을 받는 제도)을 확신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