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액 7545억, 전년대비 57% 늘어… 모바일뱅킹 가입자 1억5337만명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 금융 디지털화가 맞물린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도 영향을 미쳤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해 대출을 신청한 금액은 하루 평균 7545억 원으로 2020년보다 56.9%(2375억 원) 증가했다. 대출 신청 건수는 일평균 3만1000건으로 47.6%(1만 건) 증가했다. 가계 및 기업대출을 합친 규모다. 다만 실제로 대출이 얼마나 집행됐는지는 집계되지 않았다.
인터넷뱅킹 자금이체 서비스 신청 규모도 2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신청 건수와 금액은 1729만 건, 69조7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9%, 19.3% 증가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