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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선생 막내아들 안필영 별세… 文대통령 애도

입력 | 2022-03-03 03:00:00


문재인 대통령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안필영 선생(사진)에 대해 “미국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안 선생은 최근 미국에서 별세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안 선생 유족에게 조전과 조화를 보내 “‘진실, 성실, 사랑’이라는 도산의 위대한 유산은 안 선생님을 통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안창호 선생과 함께 고인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 선생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오후 11시경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6년 도산의 3남 2녀 중 막내아들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안 선생은 2차 세계대전 때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군에 맞서려 미 해군에 복무했다. 2차대전 후에는 독립유공자이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활동한 큰형 안필립 선생의 영향을 받아 배우가 됐다. 안 선생은 부친이 미국에서 펼쳤던 독립운동 등을 증언하며 한인 사회에 봉사활동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