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 3학년 대입 준비 요령은
2일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됐다. 올해 대입을 치르게 되는 고3 학생들과 본격적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고2 학생들이 새 학기 내신 준비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을 진학사와 이투스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1, 2학년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고3이라면 1학기에 성적을 최대한 올려 성적을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3학년 성적이 좋다면 정성평가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3학년 1학기 내신 준비에 앞서 1학기 과목을 살펴봐야 한다. 고3 때 진로선택과목이 많다면 한 학기의 노력만으로 의미 있는 성적 상승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지정 교과에 해당하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지, 교과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게 좋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한국사 중 석차 등급 상위 10과목만 반영하는 동국대나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교과별 상위 등급 4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명지대의 경우 고3 1학기에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교과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진로선택과목으로 인해 3학년 석차 등급 산출 과목이 적은 편”이라며 “교과전형을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관심 대학의 교과 반영 방법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