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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 전북에 시즌 첫 패 안긴 결승골

입력 | 2022-03-03 03:00:00

포항, 1-0 승리 거둬 3위에 올라
‘디펜딩 챔프’ 전북은 7위 밀려나
대구, 고재현 결승골로 김천 제압




2시즌 만에 K리그1(1부) 무대로 돌아온 정재희(28·포항·사진)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3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장한 정재희는 후반 28분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1승 1무 1패·승점 4)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정재희가 K리그1 경기에서 골을 넣은 건 상주 상무 소속이던 2020년 9월 20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바로 현 소속팀 포항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전남에서 뛰던 정재희가 포항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성공한 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K리그1 6연패를 노리는 전북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포항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6일 예정돼 있는 울산과의 ‘현대가(家) 더비’를 위해 대대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교체한 탓이다.

전북은 전반 16분과 23분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포항이 후반 19분 선수 3명을 교체하며 전술 변화를 준 뒤에는 더욱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정재희에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전북으로서는 전반 20분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대구는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김천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안방 첫 승리를 이뤄냈다. 대구에서는 고재현이 2라운드 전북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