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 승리 거둬 3위에 올라 ‘디펜딩 챔프’ 전북은 7위 밀려나 대구, 고재현 결승골로 김천 제압
2시즌 만에 K리그1(1부) 무대로 돌아온 정재희(28·포항·사진)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3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장한 정재희는 후반 28분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1승 1무 1패·승점 4)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정재희가 K리그1 경기에서 골을 넣은 건 상주 상무 소속이던 2020년 9월 20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바로 현 소속팀 포항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전남에서 뛰던 정재희가 포항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성공한 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전북은 전반 16분과 23분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포항이 후반 19분 선수 3명을 교체하며 전술 변화를 준 뒤에는 더욱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정재희에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전북으로서는 전반 20분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대구는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김천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안방 첫 승리를 이뤄냈다. 대구에서는 고재현이 2라운드 전북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