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2021.5.7/뉴스1 © News1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가 이른바 ‘35층 룰’을 폐지하면서 49층 재건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했다.
2040 서울플랜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35층 높이 기준’ 삭제다. 35층 룰로 불리는 이 규제는 2014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2030서울플랜’에는 한강변 아파트에 35층 높이 제한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압구정을 비롯해 여의도 등 한강변 재건축 단지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안중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획일적인 층수 규제로 공급 등 시장 부작용이 컸다”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봐야겠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현재 압구정 재건축은 6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1~5구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3구역은 2019년 49층 재건축안을 공개했고, 최근 2구역 역시 49층 높이 재건축안을 내놨다.
정비업계는 압구정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서울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