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우크라 수도 새벽 3시부터 4차례 폭발…공습경보 발령

입력 | 2022-03-03 11:23:00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가 3일(현지시간) 오전 3시부터 러시아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소 4건의 폭발이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특별통신국 또한 오전 3시 직전에 “키이우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심에서 두 번의 폭발이 있었고, 지하철역 근처에서 두 번의 폭발이 더 있었다. 공습 사이렌도 계속 울렸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전날 밤 늦게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시민들의 인내심에 감사를 표한다”며 집이나 대피소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도시에서는 마당 같은 곳에 포탄이 여러 발 떨어졌다”며 “이번 폭발로 일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CBS방송의 찰리 다가타 해외특파원은 키이우 중심부에서 스튜디오와 연결을 하다 바로 등 뒤에서 들린 폭발음을 듣고 “방금 대체 뭐였냐”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키이우에서는 전날 밤에도 한 기차역의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의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폭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이 요격한 러시아군의 순항 미사일 잔해가 추락해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