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포켓몬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돌아온 ‘포켓몬빵’이 이른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이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SPC삼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동일 기간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포켓몬빵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 당일엔 새벽부터 구매를 인증하는 SNS 게시글이 수천 건 등록됐다. 일부 편의점 앞에서는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등 ‘오픈 런’ 현상까지 빚어졌다.
SPC삼립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은 누구일까’를 콘셉트로 ‘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을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 14개의 문항에 답하며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는 심리테스트다.
SPC삼립은 프로모션 종료 후 ‘포켓몬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인기 있는 포켓몬과 맛을 조합한 신제품을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라며 “소비자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