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로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국 초·중·고교 개학일인 2일 오전 서울태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개학 첫날 서울 신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기록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접수된 서울 유·초중고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6240명이다.
종전 역대 최다는 지난 2월8일 접수된 1424명으로, 한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4배 이상으로 뛰었다.
통상 방학기간 중에는 학교로 접수되는 확진자 보고가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 개학과 동시에 숨어있던 확진자가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3228명, 고등학교 1480명, 중학교 1312명, 유치원 132명 순이다.
이로 인해 서울 누적 학생 확진자는 총 5만969명으로 올랐다. 1만1856명이 치료 중이고 3만9113명이 격리해제됐다.
같은 날 교직원 확진자는 총 550명이 발생해 누적 6040명으로 증가했다. 1873명이 치료 중이고 4167명이 격리해제됐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교직원이 175명으로 학교급 중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 150명, 중학교 121명, 유치원 27명 순이었다.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속출했다. 전날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만 29건에 달한다.
성동광진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2월25일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총 54명 확진됐다.
북부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도 2월28일 학생 14명이 확진된 이후 총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