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데이터베이스(DB) 메인화면. (통일연구원 제공) © 뉴스1
통일연구원은 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활동에 대한 보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 분석 DB’는 김 총비서가 본격 집권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이 보도한 약 1200건의 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의 전반적인 공개활동 내용을 체계적으로 수집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 지도부의 정책적 관심사, 통치 코드, 권력 및 정세변화 등을 분석, 예측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2013년 227건으로 가장 많은 공개활동을 했고, 이어 2014년 174건, 2012년 159건을 기록했다.
이후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의 공개활동이 56건으로 가장 적었다. 작년엔 61건을 기록했다.
수행자 순위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468회로 1위를 차지했고 황병서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430회, 조용원 조직비서가 267회를 기록했다. 특히 조용원 비서는 2018년, 2019년, 2021년까지 비교적 최근 가장 많은 수행을 했다. 2020년 가장 많은 수행을 한 인물은 박정천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다.
통일연구원은 김정은 공개활동 DB를 시작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전략무기 정보’, ‘북한 전국 시장정보’ 등을 전략DB화하여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