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은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3일 한국행정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5~22일 9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방역정책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인 1375명이 조사 시점인 2021년 평균 월소득(세전)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평균 소득 감소 금액은 124만800원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30%(608명)는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평균 소득 증가 금액은 78만6700원이다.
평균 월소득의 변화가 없는 집단은 전체의 2%(33명)였다.
또 응답자의 43.7%(881명)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정신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인식했다.
코로나19 전후 변화가 없다는 비율은 50.9%(1026명), 코로나19 이전보다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는 답변은 5.4%(109명)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이전 평균 6.34시간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평균 5.62시간으로 0.72시간 감소했다.학업 및 자기개발활동도 평균 1.7시간에서 1.65시간으로 0.05시간 줄었다.
반면 가사 및 돌봄활동 시간은 평균 2.6시간에서 3.31시간으로 0.71시간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네트워크 단절이 국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