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우리 정부 마지막까지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차기 정부가 처음부터 기민하게 대응할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7분부터 78분 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 새롭고 복합적인 안보위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할지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안보 양상은 매우 복합적”이라며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공급망 주도를 위해 경쟁하고, 신흥기술을 선점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진행되는 양상의 배경에는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와 체제의 문제도 있다”며 “국가간 블록화가 진행되고 신냉전의 양상도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양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증폭됐다”고 풀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