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사망자가 9000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러시아 군대가 침략한 지 7일 만에 우크라이나 군대에 의해 사망한 러시아 군인이 9000명에 달한다”며 “우리 군대는 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병사들의 시체조차 치우지 않고 이동해 사방에 사망자가 남아있다”면서 “19~20세 청년들이 다른 국가의 영토를 침범하는 것 외에 무엇을 보고 그들의 생을 마감했는가”라며 반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2000여명의 민간인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재난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4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구조대원 10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