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 환호성에 ‘양 볼 콕’ 귀요미 포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날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는 공약을 내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3일 여성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유세에서 “모두가 범죄 걱정 없는 안전한 나라. 그런 나라를 제가 책임지고 만들겠다”며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확실히 지키겠다. 디지털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강력히 대응하고 범죄수익은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몰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한 듯 “(윤 후보가 TV토론에서) 남녀 사이에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말을 했지만, 나는 이런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는다. 남녀가 평등하게 사회 경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윤 후보와 ‘페미니즘’ ‘성인지 예산’ 등을 두고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유세에 참석한 여성 지지자들은 이 후보에게 ‘기적’ ‘희망’을 뜻하는 파란 장미와 바게트 빵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 지지자들은 “잘생겼다” “귀엽다”는 등 환호를 보냈고 이 후보는 이에 두 검지를 양쪽 볼에 갖다 대는 ‘귀요미 포즈’와 손하트를 보이며 화답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