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사전투표소에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더라도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시간에 투표가 가능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데 아직 PCR 검사를 못 받았거나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확진자가 아니다”면서 “일반 유권자 투표시간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 이후 외출이 허용된다. 다만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다. 9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 투표 가능하다. 모두 투표한 즉시 귀가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자의 투표소 이동 방법에 대해 “도보나 자차,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