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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밀락’ 분유 먹은 美 영유아 2명 사망…식약처 “직구 주의”

입력 | 2022-03-03 17:34:00

미국에서 영·유아의 세균감염과 사망 사고로 회수 조치가 내려진 애보트 사의 분유 ‘시밀락’(Similac)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뉴스1


미국에서 영·유아의 세균감염과 사망 사고로 회수 조치가 내려진 애보트사의 분유 ‘시밀락’(Similac) 제품이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해외 직구로 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시밀락 분유가 매개체로 추정되는 영·유아의 세균 감염 사례가 있었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8일 애보트의 영유아 조제유(식) 관련 크로노박터균 감염 사례를 발표하고 제품 회수를 공지했다.

크로노박터균은 자연환경에서 널리 분포하는 장내세균으로 신생아나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시밀락 제품은 국내 정식 수입된 이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이 해외 직구로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는 있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이베이 등 11개 온라인 쇼핑몰을 감시해 판매가 확인된 2개 사이트에 대해 제품 판매를 차단했다.

또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했다.

이 제품 정보는 식약처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의 분류에 게시돼있다.

해외에서 이 제품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 분류의 국제거래상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