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구자철/뉴스1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제자’ 구자철(33)을 반기며 제주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명보 감독은 3일 울산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서부터 해외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구자철이 K리그로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제주 팬들도 구단 레전드 선수의 복귀를 기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 활약하던 구자철은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독일, 카타르 무대에서 활동하던 구자철은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홍 감독은 “구자철과는 지난 2009년부터 인연을 맺은 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동안 그자철은 훌륭한 사람, 훌륭한 선수로 잘 성장했다.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 다른사람들이 본받을 것이 많은 선수”라며 “제주 구단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은퇴 후에는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며 “복귀 전까지 잘 준비해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구자철과 함께 대표팀에서 생활했던 박주영(37)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주영은 “(구)자철이가 K리그로 돌아와 뛰고 헌신하겠다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선배로서 고맙다”며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K리그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선수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과 절친한 사이인 이청용(34)은 “(구)자철이가 해외에서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과 공유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면서 “다치지 말고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력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